의원들, SEC 의장 해임 법안 발의 – 그러나 그들에게 권한이 있을까요?

미국 하원 의원들은 SEC(증권거래위원회) 의장 게리 겐슬러를 해임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나, 그 합법성은 단일 입법안 이상으로 복잡할 수 있다.

워렌 데이비슨 의원은 6월 12일 SEC 안정화 법안을 발의하여 겐슬러를 해고하겠다는 명백한 의도를 밝혔다. 겐슬러 SEC 의장은 2021년 4월 취임 이후 위원회의 대표로 일하고 있으며, 2026년에 임기가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슨 의원은 겐슬러에 대해 불법행위와 권력남용에 대한 심각한 혐의를 제기하였으나, 미국 대통령이 지명하고 상원에서 확정된 독립 기관의 공무원을 해임시키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통령은 SEC 위원에게 사임을 요청하거나 미묘한 정치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그들을 해고할 권한이 단독으로 있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 하나의 법률 전문가는 SEC 관계자를 해고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필요하다고 보고하였다. 2010년 대법원 판결은 위원들이 “비효율성, 업무태만 또는 부정행위”로 인해 대통령에 의해 해임될 수 없다는 것을 결정하였다.

내각장관과 같은 다른 공무원들은 “대통령의 재량에 따라” 일할 수 있으며, 즉 언제든지 떠날 수 있다. 의원들은 또한 2/3 의 표결로 동료 의원을 추방할 수 있으나 이 방식은 미국 역사상 단 20번만 일어났을 정도로 드물다.

겐슬러는 Binance와 Coinbase가 미등록 증권을 제공한 것으로 주장하며 별개의 소송을 제기한 이후, 암호화폐 업계 많은 사람들과 일부 의원들의 불만을 사게 되었다. 위원회는 이번 소송에서 여러 토큰을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하며, 이로 인해 SEC의 총 암호화폐 수는 대략 68개로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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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 의원은 코인베이스의 최고 법무 책임자 폴 그레월의 트윗에 대응하여 해임 법안을 제안하였다. SEC 안정화 법안은 공식적으로 제정되면, 위원회에 여섯 번째 멤버를 추가하고 현재 네 명의 위원과 한 명의 의장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권한 일부를 위원회로 이전할 수 있다.

더불어, 본지는 SEC에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출판 시점에서는 아직 답변을 받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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