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4개 유럽 국가에서 프라이버시 코인을 상장 폐지 대상으로 지목 –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세계 최대의 거래량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일부 프라이버시 코인을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상장 폐지될 코인들은 모두 제3자가 거래를 추적하고 지갑 잔액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설계된 프라이버시에 중점을 둔 코인들이다.

상장 폐지될 코인들로는 Zcash (ZEC), Monero (XMR), Decred (DCR), Horizen (ZEN), Verge (XVG), Dash (DASH), Secret (SCRT), Firo (FRO), Navcoin (NAV), PIVX (PIVX), Mobilecoin (MOB) 및 BEAM (BEAM)이 포함된다.

이들 코인들은 2023년 6월 26일 이후로 네 개국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거래 가능하지 않게 된다.

프랑스 바이낸스 사용자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국내 규제로 인해 바이낸스는 이제 이러한 코인들을 거래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스크린샷이 트위터에 게시되었다.

이번 상장 폐지와 EU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인 MiCA의 시행과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이후 다른 유럽 국가의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과거 바이낸스 CEO인 장펑 저우는 MiCA 법이 시행되는 시점에 “완전한 규정 준수 상태에 있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코인은 전 세계 정부와 규제기관들로부터 다양한 불법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오랫동안 압력을 받아왔다.

작년 2월, 두바이의 가상 자산 규제기관은 Monero와 Zcash와 같은 인기 있는 코인을 포함한 모든 “익명성을 향상시킨 암호화폐”의 사용을 금지했다.